11월은 학부모들이 많이 바쁘고 고민이 많은 달입니다. 어떻게 시간을 잘 보내면 아이가 새 학기, 새 학교,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 달입니다. 이 번에는 진짜 학부모로서 시작하시는,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부모님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려고 합니다. 아이의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돕고 교육의 방향을 미리 잡으시는데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예비 초등학생 준비해야 할 것
11월이 되면 학부모들이 많이 바쁘십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원아 모집이 11월이고, 유명 어학원, 수학 학원, 영어 유치원 레벨 테스트가 있고, 초등 취학 통지서가 도착합니다. 중,고등학교 배정도 이루어 지며 대학 수학능력시험 수능이 실시되는 달입니다.
그 중에도 처음 아이를 학교에 보내시는, 예비 초등 학부모님의 걱정이 가장 많지 않으실까 생각해 봅니다. 입학식 때는 뭐 입고 가는지, 아이는 어떤 책가방, 어떤 옷을 입혀 보내야 하는지도 걱정되실 겁니다. 초등 입학을 앞두고 1,2월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 지, 어떤 부분을 준비해주면 좋을 지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큰 고민, 한글
한글을 뗀다는 것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아이를 초등학교 입학 시키며 알게 되었습니다.
- 읽을 줄 알면 뗀 것이다.
- 읽을 줄 알고 이름 정도 쓸 줄 알면 뗀 것이다.
- 이중 모음이나 이중 받침을 제외하고 어느 정도 쓸 줄 알면 뗀 것이다.
- 띄어 쓰기와 맞춤법에 맞게 쓸 줄 알아야 뗀 것이다.
한글을 뗀다는 것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초등학교 입학을 위한 한글이라면, 한글 쓰는 것은 강요하지 마시고, 읽는 것에 초점을 두시면 좋겠습니다.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면 충분 합니다.
1학년 1학기 한 학기 동안 한글 공부가 진행되며, 보통 2학기 때 받아 쓰기가 시행되고, 보통은 받아쓰기 급수표가 학기 초에 배부됩니다. 급수표는 학교마다 다르고 해마다 다릅니다. , 이번 주에는 몇 급을 시험 보는지 미리 공지해 주십니다. 그에 맞춰서 집에서 봐주시면 됩니다.
다만, 학교에서 볼 수 있는 단어를 미리 알려주시면 좋은데요.(초등학교 이름, 본인 이름, 교무실, 행정실, 보건실..)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학교 시설에 대해 배우고 직접 찾아가 보는 수업이 진행됩니다.
수학은 어디까지 공부해 놔야 하나요?
아직도 덧셈 뺄셈 할 때 손가락을 사용 해요.
누구는 구구단도 뗐다는 데.
수학은 덧셈 뺄셈 한자리 연산 정도면 충분하지만, 학습지는 7세 겨울이나 8세 1,2월쯤 조금씩(하루 한바닥으로 시작)~!
수 세기는 연습을 충분히 시켜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멈추지 않고 100까지 세기. 혼자 하면 어려울 수 있고, 하기 싫을 수 있으니, 엄마와 번갈아서 하는 등 게임처럼 진행해 주시면 좋습니다.
구체물을 사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초등 저학년은 구체물 사용을 적극적으로 해주시는 것이 이후 학습에도 도움이 됩니다.
손가락 사용의 경우 아이의 상태에 따라서 지도하시면 됩니다. 손가락을 사용하지 않고 덧셈 뺄셈을 시켜보시고, 너무 힘들어 한다면 그냥 두세요. 시간이 약입니다. 자연스럽게 아이의 뇌가 발달하면서 구체물 없이 추상적 개념을 떠올릴 수 있게 됩니다.
잘하는 아이들은 너무나 많습니다. 학군지 아이들의 학습 진도나 양을 들으면 다른 나라 이야기 같습니다. 대표적인 학군지, 대치동에서는 초 3에 고등 수학을 시작한다 지요. 선행을 많이 한 아이는 1학년은 학교에서 자기 조절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선생님 수업의 맥을 끊거나 친구를 무시하면서 잘난 척 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 우리 아이는 평범한 아이라는 것 인정.
- 주변에는 우리 아이보다 잘하는 아이가 많다는 것도 인정. (앞으로도)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 교육에 욕심이 있는 부모라는 것도 인정해 주세요. (그렇지 않은가요?)
- 다만, 아이가 가진 잠재력 보다는 조금 더 잘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결심과 컨셉으로 방향을 잡으시면 좋겠습니다.
영어
1학년 입학과 동시에 매일 두 타임씩 진행되는 어학원에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는 노출 양과 지속성이 관건입니다. 영어 교육에 대한 다양한 서적을 보시고 우리 아이에 맞는 공부 방향을 잡아보세요.
우리 아이는 생일이 느려서 걱정이 돼요.
생일이 빠른 아이가 키도 크고, 학습적인 것도 빠르고, 반에서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학년 담임 선생님들은 그 차이를 잘 아시고, 이해하고 계십니다. 1학년은 기초 생활 습관과 학습 습관이 중요합니다. 차곡차곡 쌓아 가세요.
생일에 따른 격차는 빠르면 3학년에 맞춰지고 4학년이 되면 구분이 없어집니다.
학업 차이는 보통 3학년 때부터 눈에 띄기 시작하고, 학습 격차를 아이들도 느끼지요.
독서
보통의 초등 저학년은 긴 글을 읽고 혼자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부모님이 읽어 주신다면 가장 좋은 독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이 되었다고 갑작스럽게 문고본 서적 들이밀지 마세요. 독서로 어떠한 강요도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림책을 충분히 읽도록 해주세요. 추천 도서도 강요하지 마시고,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읽도록 해주세요.
낯가림이 심한 아이
낯가림이 심하고 자기 표현이 서툰 아이들이 꽤 있습니다. 낯가림이 심한 아이일 지라도 교실에서의 모습은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 문제되지도 않습니다. 다만, 말로 대답하는 것을 연습 시켜 주세요. 1학년 교실에서는 울면서 대답도 못하는 아이가 많다고 합니다. 교사가 친절을 베풀 여력이 안됩니다. 감정이 격하게 올라 오지만 꾹꾹 누르고, 지금의 감정, 느낌, 상황, 의견을 표현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 시켜주세요.
초등학교 1학년은 어떤 교과목을 배우나요?
국어, 수학, 봄, 여름, 가을, 겨울, 안전한 생활 정도 입니다.
학습에 어려움이 있겠다 싶으면 미리 교과서를 한 부 집에 마련하는 것을 추천하며,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하여, 아이가 학교에서 어떤 것을 배우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https://webdt.edunet.net/
틱 증상(tic disorder)이 있어서 학교에 적응을 잘 할지 걱정됩니다.
우리 아이만 틱이 있는 것 같지만 반에 틱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생님들은 대부분의 증상을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가벼운 증상이라면 학교 생활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아이를 위해서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셨으면 합니다.
단순 눈 깜빡임이나 킁킁 정도는 상담 주간에 말씀드려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친구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정도라고 판단되시면, 미리 선생님께 말씀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ex) 욕하는 틱
책 추천
시중에 초등 입학, 교육에 대한 다양한 책들이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대여하여 보시고, 앞으로 어떤 방향과 지침으로 교육을 할지 쭉 정리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